[열린마당] '세계 물의 날'에 즈음하여

[열린마당] '세계 물의 날'에 즈음하여
  • 입력 : 2019. 03.22(금)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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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점점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세기기 위해 재정·선포된 날이다.

물은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자원 이다.

2003년 미국의 '국제인구행동단체(PAI)'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물기근(water-scarcity), 물부족(water-stressed), 물풍요(relative sufficiency)' 국가로 분류·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1990년에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이 1452㎥으로 '물부족 국가'로 분류됐으며,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인 경우에도 작년 여름 무더위와 함께 심각한 가뭄날씨로 인해 농작물이 말라가고 일부지역인 경우 생활용수 까지 제한급수를 실시하는등 물부족 현상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물부족 현상중 하나는 저렴한 수도요금 때문에 물소비량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인 경우 수돗물 생산원가가 ㎥당 985원인데 반해 수용가가 내는 요금은 가정용인 경우 0~20㎥까지 ㎥당 390원을 적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 격년제로 상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 해가고 있는 실정이나 필자는 단순히 요금을 현실화 한다고 해서 물사용량이 줄어든다고 생각지 않는다.

매일 수돗물을 틀면 부족함없이 나오는 물이라 물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일지 모르겠으나 물 아껴쓰기의 생활화와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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