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움센터 빈병 보증금 반환 정착

재활용도움센터 빈병 보증금 반환 정착
서귀포시, 작년 6곳에서 반환금액 1억5000여만원 달해
배출수량 제한 없고 4곳선 자판기 형태 무인회수기 운영
  • 입력 : 2019. 03.21(목) 13:0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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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중인 빈병 수거 제도가 호응을 얻으며 시행 1년여만에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마을자생단체의 반응이 좋아 올해 확대 시행도 검토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재활용도움센터 6곳에서 개인에게 지급한 빈병 반환 보증금이 1억5800만원(166만병)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시의 특수시책인 빈병 수거 제도는 슈퍼 등 일반 소매점에서 개인이 반환가능한 빈병을 하루 30개로 제한하면서 겪는 불편 해소를 위해 2017년 7월 전국 처음으로 대정읍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의해 지원받은 음료수 자판기 형태의 빈병 무인회수기를 도움센터에 설치해 투입구로 빈병을 넣으면 보증금(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을 수량 제한없이 환불해 준다.

 그 후 빈병 무인회수기는 2017년 말까지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중문동 등 4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효돈동과 남원읍 남원리 재활용도움센터 2곳에서도 근무인력이 직접 빈병 보증금을 환불해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6곳의 도움센터에서 시민에게 반환해준 빈병 보증금이 1억58000여만원에 달했다. 올들어서는 2월말까지 월평균 빈병 회수량이 17만9800병(보증금 1801만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회수량 13만8340병(보증금 1317만원)보다 수량은 30.0%, 보증금 반환액은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빈병 수거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재활용도움센터별로 1명씩 모두 6명을 채용, 하루 4시간씩 근무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인건비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도움센터에서 빈용기 보증금 반환을 운영한 결과 행정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시내권과 성산지역 등에서 추가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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