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혹 확인 중"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혹 확인 중"
이부진 "치료목적 투약.. 불법 투약 사실 없다"
  • 입력 : 2019. 03.21(목) 10:4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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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만큼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은 내사 전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날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2016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의 말을 빌려 '이부진 사장이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 사장이 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기간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사장은 별도의 입장 자료를 내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먼저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장에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들어섰으며, 주총을 마친 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과거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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