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족회 국회 찾아 특별법 통과 호소

4.3 유족회 국회 찾아 특별법 통과 호소
20~21일 국회서 각 당 방문해 면담 및 호소문 전달
  • 입력 : 2019. 03.20(수) 17:4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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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희생자 유족회가 국회를 찾아 4.3 특별법 개정을 위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회장 송승문)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국회를 방문해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한다.

현재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은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며 오는 4월 1일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4.3 희생자 유족회는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 의원(제주시갑), 오영훈 의원(제주시을)과 차담을 시작으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평화민주당 당대표, 인재근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했다.

21일에는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부의장, 그리고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 실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는 보궐선거 지원 유세와 일정 등의 이유로 면담이 불발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는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인 4.3 유족회는 이념이나 세력의 유불리가 아니라, 피해 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화해와 치유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족회 관계자는 "제주 4.3 71주기를 앞두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폭력의 희생자인 제주 4.3 문제의 완전한 치유와 화해가 절실하다"며 "이념과 정당의 문제를 떠나 초당적인 시야로 국가 폭력에 대한 희생자를 위해 제주 4.3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강창일 의원은 "과거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화해해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제주 4.3의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이 더 이상 수 년 간 걸리는 사법의 영역으로 개별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에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가 너무 크고,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국가의 잘못을 국가가 반드시 책임질 수 있도록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행안위 소속인 강 의원은 이번 특별법 통과를 위해 기존 예산소위에서 법안소위로 사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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