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이슈 등장 때마다 제주관광 악영향

부정적 이슈 등장 때마다 제주관광 악영향
지난해 난민 사태·여성 실종사건 발생 당시 관광객 감소
  • 입력 : 2019. 03.20(수) 15:1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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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일어난 난민 사태와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등이 제주관광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0일 발간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3월호'에서 "2018년은 제주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과 사고가 많았던 해이다"면서 그 사례로 예민 난민 사태에와 20대 여성 관광객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세화포구 여성 실종 사건, 태풍 솔릭 내습 등을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온라인 매체의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발생한 2월과 세화포구 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한 8월, 부정적 키워드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2월에는 '용의자' '살인' '숨지다' '살해' 등과 같은 부정적 키워드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5%까지 늘어났고,특히 6월 예민 난민 사태 이슈가 등장하고 이어 세화포구 사건까지 터지면서 두 이슈가 맞물린 약 3개월간은 '걱정' '우려' '불안' 등의 키워드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2월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난민사태가 불거진 6월에는 0.8%, 7월에는 5.7%, 세화포구 여성 실종 사건이 일이 일어난 8월엔에는 7.5%씩 감소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부정적 이슈의 발생은 제주 관광계획을 유보하거나 대체 관광지를 물색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각각 이슈들이 소비 주체의 의사 결정 또는 심리 변화에 대응하려면 제주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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