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중국 결혼율 5년 연속 하락

[월드뉴스] 중국 결혼율 5년 연속 하락
경제 발전 지역 더 낮아
  • 입력 : 2019. 03.20(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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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결혼율이 지난해 7.2%에 그쳐 201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가 발전한 지역일수록 결혼율은 낮았다.

19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결혼율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상승하다 2013년 9.9%에서 2014년 9.6%로 내려갔고 2015년 9%, 2016년 8.3%, 2017년 7.7%, 2018년 7.2%로 계속 하락했다.

결혼율은 일정 시기에 전체 인구 대비 결혼하는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다.

지난해 중국에서 결혼율이 최저인 곳은 상하이로 4.4%에 그쳤다. 저장성은 5.9%였으며 광둥성, 베이징, 톈진 등지도 결혼율이 낮았다.

스즈레이 중난재경정법대학 인구건강연구센터 주임은 결혼율 하락의 중요한 원인은 늦은 결혼이라고 말했다. 초혼 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있다.

결혼율 하락은 인구구조와도 관계가 있다. 노령화에 따라 전체 인구 대비 결혼적령기 인구의 비중이 감소했고 이는 결혼율의 하락을 초래했다.

결혼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결혼 의향은 출산 의향을 포함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판젠레이 베이징시당교 교수는 생활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결혼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가정관념의 변화나 도시화도 관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큰 도시에서는 생활 리듬이 빠르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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