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봄철 산행의 첫 걸음은 안전의식으로 부터

[열린마당] 봄철 산행의 첫 걸음은 안전의식으로 부터
  • 입력 : 2019. 03.20(수)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최근 들어 연일 하늘을 뒤덮던 미세먼지도 사라져가고, 기온이 올라가며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월에는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이 고강도의 신체 운동을 견뎌낼 준비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아래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 안전한 산행을 즐기도록 해야겠다.

첫째, 등산 전 가벼운 몸풀기 및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 후 산행에 들어가야 하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올라야 한다.

둘째, 몸을 늘 따뜻하게 보호하자. 봄철 산행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유지가 중요하다. 바람은 막아주고 땀을 빨아들이면서 내구성과 착용감이 좋은 옷이 좋다. 땀이 흘렀을 때를 대비해 여벌 옷을 갖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셋째, 술은 절대금물이다. 음주 등산객이 산에서 길을 잃거나, 낙상 등 2차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일찍 산에 오르고 일찍 내려오는 것이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해선 안 되고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짙은 안개나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한다. 등반 중 흙과 먼지로 방향을 잃고 눈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용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끼어 눈을 보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는 산행을 자제하고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않는다.

앞서 말한 주의사항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고는 이런 기본적인 것을 간과했을 때 찾아온다. 봄철 산행은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함을 명심해 건강에 이롭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기원해 본다.

<이정헌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9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