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횃불' 제주에서 밝게 타오른다

'독립의 횃불' 제주에서 밝게 타오른다
정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21일 조천읍 일원서…김석윤 선생 손자 국민주자로
  • 입력 : 2019. 03.19(화) 15:17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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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리 만세동산에서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 만세동산 일원에서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1일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인 오는 4월 11일까지 총 42일 동안 2019명의 주자가 전국 100곳에 횃불을 들고 릴레이하는 전국 행사다.

제주 행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 연북정에서 봉송주자 100명이 독립만세를 부르며 만세동산까지 1㎞ 구간을 걷는 행진이 열린다.

봉송주자 100명은 애국지사 유족과 보훈단체장, 국민주자, 학생, 조천 및 중문청년회의소,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다.

주자들은 당시 항일운동을 표현했던 회색도포 무오법정사 복장과 흰 저고리와 검은치마의 해녀 복장, 흰색 두루마기 등의 의상을 입고 항일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다.

만세동산 입구에서는 제주도 최초의 독립운동인 의병항쟁 독립유공자 김석윤 선생의 손자인 김동호씨가 횃불을 건네받고 무대에서 도지사에게 전달한다.

식전행사에서는 일제폭압에 맞서 호미와 빗창을 들었던 제주해녀들의 의기를 이어받은 해녀 5명이 바다 봉송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100년전 3월 21일은 휘문고 학생이었던 김장환이 서울에서 만세시위에 참여한 후 삼촌 김시범, 김시은 등과 조천 미밋동산에 모여 독립만세를 부르며 행진한 날"이며 "일제의 탄압이 심할수록 한마음으로 저항하고 독립의 세력을 확장하는 제주의 항일정신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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