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없는 중·고교, 하반기 설치 늦지 않나?"

"공기청정기 없는 중·고교, 하반기 설치 늦지 않나?"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비 투입 시급 설치 필요성 제기
교육청 "추경 예산 확보... 가을 이후 미세먼지 대처 최선 노력"
  • 입력 : 2019. 03.18(월) 16:4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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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제주에서도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현재 공기청정기가 미설치된 도내 중·고등학교 교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예비비 투입을 통한 시급한 설치가 요구됐지만 상반기 내 설치는 불가능해 보인다.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1차 회의에서 김희현 의원은 "유치원, 초등학교에만 (공기청정기가) 설치돼있다. 예비비라도 편성해서 재난수준의 미세먼지 (대처)방향을 고민해야지 않나"라며 공기청정기 확대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양한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빠른 시일 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 계획을 밝혔다.

 관련해 고은실 의원도 "예비비 이야기가 나왔는데, 추경 반영하는 시기가 늦지 않나. 추경 반영해서 하다보면 (설치가) 10월쯤 되지 않나"라며 공기청정기 확대 설치 시급성을 피력했다.

 답변에 나선 오승식 교육국장은 "우리도 고민이 많다. 예비비 사용은 관련 부서와 가능한 가용예산이 있으면 협의해서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봄철에는 물리적으로 (설치가)안되지만 가을 이후에 오는 미세먼지 관련은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아이들도 미세먼지 상황을 알고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학교 현관이나 교실 내에 미세먼지 농도 알림판 설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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