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주 시인이 제주에서 건네는 위로

유용주 시인이 제주에서 건네는 위로
3월 23일 문학토크 콘서트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 입력 : 2019. 03.18(월) 09: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유용주 시인

온몸으로 세상을 살아내온 시인이 제주에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이종형)이 이달 23일 오후 5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펼치는 유용주 시인 초청 문학토크 콘서트다.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로 널리 알려진 유용주 시인의 최종 학력은 국졸이다. 열네 살에 중국집에 '속아서 팔려 간' 이후 식당종업원, 생선가게, 보석가게, 신문팔이, 술집 지배인, 목수 등을 거쳤다. 야학을 다니며 시에 끌리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목수 시인으로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등이 있고 장편소설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보고' 등을 발표했다. 신동엽 창작기금,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 황현산 평론가는 그의 시 세계에 대해 "모욕으로 얼룩지는 삶의 자리, 숨결 사이로 자주 빠져 나가는 의지, 가라앉기 쉬운 감정과 거듭 배반당하는 희망을 늘 주제로 삼으면서도, 뒤틀린 곳이나 막힌 곳이 없이 활달하다"고 썼다.

이날 문학토크 콘서트는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란 이름 아래 제주 김수열 시인과 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풍경, 사람, 사회를 몸으로 체화해온 유용주 시인의 '뚝배기 같은 글맛'을 말로 나눌 수 있는 자리다. 문의 070-4115-1038.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9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