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입주경기 '바닥' 치나

제주 아파트 입주경기 '바닥' 치나
2월 입주율 54.6%…전월보다 8.8%p 하락
2월 입주경기실사지수 실적 42.8 역대최저
  • 입력 : 2019. 03.17(일) 16:5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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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입주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역대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2월 입주율은 54.6%로 1월 63.4%에 비해 8.8%p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5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평균은 73.7%였다.

 전국적으로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8.9%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33.3%, '잔금대출 미확보' 20.8%가 뒤를 이었다.

 3월 입주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2.7로 2월보다 8.6p 하락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인 경우 57.1로 65.0이던 2월에 비해 7.9p 낮아졌다.

 2월 HOSI 실적치는 42.8로 전월 57.8에 비해 15p나 하락했다. HOSI 실적치로는 주택산업연구원이 분양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인 것으로 파악됐다.

 2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을 살펴보면 제주(+22.2p)를 비롯해 경남(+22.1), 울산(+20.0), 부산(+19.1), 경북(+16.0), 전남(+15.0), 광주(+13.6), 경기(+10.1p) 등에서 당초 주택사업자들의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제주지역은 대형업체가 40.0로 전월에 비해 26.6p 낮아진 반면 중견업체는 72.7로 2월 63.3 보다 6 9.1p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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