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건설 침체 대체할 대책은 필요한데…

관광·건설 침체 대체할 대책은 필요한데…
서귀포시, 13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보고회
부서별·읍면동서 추진중 시책 중심 나열 수준
  • 입력 : 2019. 03.13(수) 17:5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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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서귀포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보고회가 열렸지만 상당수가 부서별·읍면동에서 추진중인 시책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13일 오후 별관 셋마당에서 21개 부서와 17개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건설경기 침체에다 감귤류와 월동채소가격 하락, 소비 위축 등이 맞물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건설경기 활성화나 이에 대체할만한 사업 발굴에 노력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하지만 보고회에서 제시된 60개 사업에 1491억원(총예산의 16.5%)을 투입하는 경제활성화사업은 해마다 추진하거나 부서별로 진행중인 사업 일색이었다.

 경제기반 구축으로는 각종 대회와 연계한 사계절 전지훈련단 유치와 9개 지구에서 진행중인 도시재생 뉴딜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보고됐다. 지역소득 창출사업으로 활소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계를 위해 지역호텔과 어촌계가 자매결연해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메뉴 개발·보급, 공직자들의 오일장 점심투어, 맞춤형 복지포인트의 상반기 사용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공공일자리 확충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한우 명품화 기반구축 사업 등 지속 사업들로 채워졌다.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안에 운영 예정인 '서귀포시 청년 혁신 창업플라자'를 통한 원스톱 창업 지원이 신규사업으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는 부서간 협업을 통해 공공부문의 선제적 재정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보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추진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 내역을 수치화하는 보고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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