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주방에는 K급소화기를 비치하자

[열린마당] 주방에는 K급소화기를 비치하자
  • 입력 : 2019. 03.12(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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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방송에 요리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불을 다루는 '주방'이란 공간이 우리에게 점점 친숙해지면서 주방에 대한 안전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화재의 18%가 주방화재이며, 그중 30%가 식용유로 인해 발생한다.

주방에서 자주 사용되는 식용유를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갑자기 당황해서 물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한다면 뜨거운 기름에 의해 뿌려진 물이 사방으로 기화하므로 화상을 입을 우려가 높고, 화재가 오히려 확산시킬 수 있다.

특히 식용유 화재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기 때문에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 발화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로는 소화가 어려우며 이럴 때 필요한 소화기가 주방용 소화기인 'K급소화기'다.

주방용 K급소화기는 기름표면에 순간적으로 비누처럼 막을 형성해 화염 차단,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 발화 방지, 용기의 스테인리스 재질로 부식방지(장기간 보관), 인체 무해 약제 조정과 현경친화성, 강화약제로 사용 후 청소용이 등의 장점으로 주방화재에 탁월한 적응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식용유를 주로 취급하는 주방에는 K급소화기 비치가 필수적이다. 2017년 6월 12일부터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주방에는 식용유로 인한 화재에 특화된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의무설치 대상뿐만 아니라 일반 주방에서도 K급소화기 비치하여 화재의 위험에 대비를 해야겠다.

<양우석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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