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육상서 잇단 지진… 기상청 "일상적 지각활동"

제주 육상서 잇단 지진… 기상청 "일상적 지각활동"
  • 입력 : 2019. 03.11(월) 15: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종합] 제주 육상에서 한 달 사이 2차례 지진이 일어나면서 발생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오전 4시27분쯤 제주시 서남서쪽 13㎞ 육상에서 규모 2.4의 지진(발생 깊이 15㎞)이 발생했다. 최대진도는 I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진도이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10시19분쯤에도 서귀포시 서쪽 29㎞ 육상에서 규모 2.6의 지진(발생 깊이 12㎞)이 발생했다. 당시 최대진도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현저히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인 진도 Ⅲ으로 조사됐다.

 제주 육상에서 관측된 지진은 올해 발생한 2차례를 비롯해 ▷1995년 9월 3일 제주시 동쪽 34㎞·규모 2.3 ▷2004년 8월 11일 제주시 남서쪽 38㎞·규모 2.3 ▷2014년 4월 12일 제주시 동쪽 34㎞·규모 2.6 ▷2016년 12월 2일 제주시 동쪽 33㎞·규모 2.3 등 총 6차례 일어났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을 주기로 발생하던 육상 지진이 한 달 사이 연이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성청은 큰 의미가 없는 '일상적인 지각활동'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각판이 육상과 해상을 구분해 지진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지역은 제주보다 육상 지진이 더욱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해상과 육상을 구분해 지진을 바라보는 것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53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