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도 "영리병원 즉각 철회하라"

약사들도 "영리병원 즉각 철회하라"
제주영리병원 반대를 위한 약사연대 모임
10일 녹지병원서 집회 열고 철회 촉구
  • 입력 : 2019. 03.10(일) 12:5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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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리병원 반대를 위한 약사연대 모임은 10일 서귀포시 녹지국제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리병원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이태윤기자

제주영리병원 반대를 위한 약사연대 모임은 10일 오전 서귀포시 녹지국제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리병원 즉각 취소와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제주도청은 지난 3월 4일 국내 최초로 허가된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법정시한이 지나서 허가취소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영리병원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제주도민의 의지와 더불어 3개월간 헌신적인 투쟁으로 맞섰던 시민사회단체들의 값진 노력의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지국제병원 허가취소를 위한 청문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즉각 허가를 취하하라"며 "유사사업 경험 부재, 국내자본 우회투자 의혹, 병원 가압류 등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청문이라는 행정상 요식행위로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규제혁신이라는 미영아래 의료민영화를 부추기는 듯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주영리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는데 문재인 정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약사연대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영리병원 반대와 공공병원 전환에 대한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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