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관 '제로' 시대 당분간 이어질 듯

제주 장관 '제로' 시대 당분간 이어질 듯
7개 부처 장관 인사 이뤄졌지만 제주출신 없어
청와대 "앞으로 인사 단행시 지역 발표 지양할 것"
  • 입력 : 2019. 03.08(금) 11:4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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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3년차에 들어서도 제주출신 장관은 '0'인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8일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주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제주출신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인사 대상 후보군에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임기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송 위원장의 입장을 청와대가 수용해 제주출신 입각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번에 중폭 개각이 단행된 만큼 앞으로 상당기간 추가 장관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인사 발표시 관행적으로 해오던 내정자의 출신 지역 발표를 앞으로는 지양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출신 지역 문제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가 지연 중심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출신 지역이라고 하는 것이 객관적이지도 않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오랫동안 성장해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야말로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해온 분들도 많다"고 출신 지역 언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 불핑요한 논란을 더이상 끌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원칙과 기준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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