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 운명 어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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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개 버스회사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 입력 : 2019. 03.07(목) 19:02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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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8개 버스회사 노조가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결렬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7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와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진행된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3차 조정이 결렬됐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열린 3차 노사조정에서 당사자 간 교섭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행정지도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예고했던 제주도내 8개 버스회사 노동조합은 7~8일 양일간 찬반투표가 진행중이다. 투표에 동참하는 버스회사 노조는 삼화여객, 삼영교통, 금남여객, 동서교통, 극동여객, 동진여객, 제주여객, 관광지 순환버스 등 8개사다. 투표 결과는 8일 오후 2시쯤 발표된다.

 앞서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이어 3차에 걸친 제주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협의를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 준공영제 이후 새로 생긴 종점별 휴게실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수준의 임금인상률인 10.9% 인상을 요구했다.

 제주지역자동차조합 관계자는 "찬성으로 결과가 나오더라도 바로 파업하지 않고 내부 결정을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버스회사측이 제주도정에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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