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구럼비 첫 발파의 쓰라린 기억 되새기며"

"7년전 구럼비 첫 발파의 쓰라린 기억 되새기며"
강정 구럼비 발파 7년 맞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성명
  • 입력 : 2019. 03.07(목) 16:4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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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 구럼비 발파 7년을 맞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7일 성명을 내고 "2012년 3월 7일 오후 3시 구럼비 첫 발파의 쓰라린 기억을 다시 되새긴다"며 "당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싸웠던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 중 696명은 연행되고 52명이 구속됐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해군기지는 준공됐고, 민군복합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던 사업이 애초에 민군복합항 주변지역 발전계획으로 탈바꿈해 9600억원이라는 자금이 강정마을과 제주도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올해 총회를 통해 주민자격을 전입기준 10년으로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주변지역 발전계획의 이익 배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강정 구럼비 발파와 해군기지 공사를 통해 제주도는 군사기지의 섬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다"며 "제주의 평화 문제는 동북아시아 평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의 군사기지화 문제 앞에서 우리 모두가 당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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