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병역판정검사… "기대 반 설렘 반"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 "기대 반 설렘 반"
긴장된 표정 역력한 2000년생 수검자
첫 현역판정자에 꽃다발 깜짝 이벤트
  • 입력 : 2019. 03.06(수) 18:12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6일부터 제주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에서 2019년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다. 강희만기자

"'어차피 가야할 군대'라는 의무감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지만 좋은 판정을 받아서 기분이 좋네요."

 6일 오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소재 제주지방병무청에서 열린 병역판정검사에서 올해 첫 현역대상 판정을 받은 한동규(19)씨가 소감을 밝혔다.

 한씨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판정검사에 임했다"며 "막연하게 올해 1학기 마치고 입대를 할 생각이지만 아직 군 입대에 대해 실감은 잘 안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전 61명의 병역의무 대상자들이 제주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에 모였다. 이들은 대부분 갓 스물이 된 2000년생으로 아직은 군 입대가 낯선 탓인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올해 제주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대상자는 연기사유가 해소된 인원까지 포함해 총 4270명이다.

 병역판정 검사에 앞서 병역의무 대상자들은 노란 검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병역판정검사부터 예비군 임무 수행까지 신분증·급여통장 역할을 하는 '나라사랑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날 발급된 나라사랑카드는 각 검사단계에 앞서 카드리더기에 대며 병역판정 대상자들의 신분증으로 활용됐다.

 검사는 오전 8시부터 병역의무 대상자들이 검사실을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인성검사를 시작으로 방사선 촬영과 임상병리 검사, 안과·외과 등 과별 신체검사가 이어진 뒤 최종 병역판정이 내려진다. 건강한 현역판정 대상자는 3시간정도면 판정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재검 또는 2차 검진이 필요한 대상자의 경우 추후에 판정을 받게 된다.

 검사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됐지만 3시간 정도이 지난 10시 50분쯤 이날 처음 검사장에 도착한 병역의무 대상자들의 검사가 완료됐다. 병역판정관은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결과를 설명하며 모니터에 '현역 판정'을 띄웠다. 제주지방병무청은 이들 중 첫 번째로 현역판정을 받은 한동규씨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병무청 관계자는 "빠르면서도 정확한 판정을 위해 최신 검사 장비를 운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달 5일까지 실시되는 병역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