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지구촌 대기오염 '초비상'

[월드뉴스] 지구촌 대기오염 '초비상'
"인권문제로 바라봐야"
  • 입력 : 2019. 03.06(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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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에 5일 서울시는 사상 처음으로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했다.

이처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기 질이 악화하면서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 문제는 환경과 건강뿐 아니라 인권문제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보이드 유엔 인권·환경 특별조사관은 이날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기오염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어린이 60만 명도 포함됐다.

지난 15년 동안 의사와 과학자들은 대기오염이 심장질환과 폐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신경질환 등 건강 문제에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발견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

보이드 특별조사관은 국가마다 공기오염원이 다르기 때문에 해결책도 다양하다면서도 핵심 중 하나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유한 국가들이라면 2030년까지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와 영국은 이미 그러한 변화를 만드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회원국이 "대기오염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 그들의 인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 예로 대기 질 감시, 대기오염의 주요 발생원 파악, 대기오염에 대한 교육, 오염을 제한하는 입법과 규제 및 기준 제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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