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꽃밭 명소 갓길 주차로 '몸살'

제주 유채꽃밭 명소 갓길 주차로 '몸살'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양쪽 성행하면서 안전사고 위험
주민 "주차 시설 마련 등 대책 필요"
  • 입력 : 2019. 03.05(화) 18:0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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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나온 차량이 불법유턴을 하고 있다. 이태윤기자

제주지역 유채꽃 명소 인근 갓길에 차량들의 주차가 이어지면서 보행자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속적인 주차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찾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인근의 유채밭에서는 관광객들이 노랗게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에 한창이다. 그러나 유채밭 인근 도로 갓길에는 차량들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다. 관광객들은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 피하며 유채밭이나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제주도내 유채밭 명소로 알려진 서귀포시 산방산 근처의 도로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해당 도로는 편도 1차선인 비좁은 도로에도 불구, 도로 양쪽 갓길에 세워진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만난 관광객 김모(28·서울)씨는 "유채꽃밭 주변에 마땅히 주차할 곳도 없고 기념사진만 잠깐 촬영하고 가기 위해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고 말했다.

 안덕면 주민 이모(31)씨는 "유채꽃이 만발하면서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차 문제는 매년 발생하고 있어 주차장 조성이나 단속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귀포시 관계자는 "광치기 해변과 산방산 인근 도로의 갓길은 흰색선으로 돼 있어 단속구역이 아닌 지역"이라며 "그러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주차지도 안내 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현장을 수시로 찾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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