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인니 편의점, 비닐봉지 유료화

[월드뉴스] 인니 편의점, 비닐봉지 유료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는 노력”
  • 입력 : 2019. 03.05(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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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투기 세계 2위 국가란 오명을 안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편의점에서 제공되는 비닐봉지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4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매유통업체협회(Aprindo·이하 아프린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의 편의점이 비닐봉지를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 니콜라스 만데이 아프린도 회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아프린도에 가입된 4만여개 소매업체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파마트와 알파미디 등 인도네시아 현지 편의점들은 비닐봉지를 제공할 때마다 장당 200∼1000 루피아(약 16∼80원)씩을 받고 있다.

로이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강과 바다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처가 필요하다"면서 "아프린도 회원사들은 환경보호를 위한 소비자 교육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폐기물 처리시설 부족과 낮은 환경 인식 수준 등의 영향으로 쓰레기를 인근 하천에 투기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강을 막고 있다가 매년 우기(11월∼이듬해 3월)마다 홍수와 함께 바다로 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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