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제주시 서문지구 새뜰마을사업 활력 모색

[동네방네] 제주시 서문지구 새뜰마을사업 활력 모색
2015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 공모 선정
마을협동조합서 세대공감센터·궤가슬 운영
  • 입력 : 2019. 03.04(월) 15:47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 용담1동 서문지구 새뜰마을사업이 세대공감센터 건립 및 마을카페 궤가슬 운영 등으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서문지구 새뜰마을사업은 지난 2015년 '제주시 서문지구 취약지역개선사업(새뜰마을사업)-궤가슬을 가다'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행복생활권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취약지역의 생활여건 개선과 문화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도모해보자는 취지아래 민·관·학이 논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화 해소와 주민주도의 민간단체 연계사업 추진,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공동체 복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기투합하면서 주민들 스스로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4600만원을 투입 세대공감센터 신축과 지역내 노후 건물에 대한 전기·가스·문틀 수리 등 기초생활인프라 정비가 이뤄졌다. 또 주민협의체 및 마을활동가 운영 등 주민역량 강화사업도 추진됐다.

세대공감센터는 용담1동 137-5번지에 2층 규모로 건축됐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침체되는 마을과 원도심 살리기 등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역공동체 형성과 세대간 의사소통의 장으로 세대공감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건립됐다.

운영주체는 2017년 7월 마을주민 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한 용담마을협동조합이 맡고 있다. 마을카페 궤가슬 운영과 문화중심의 주민자치 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궤가슬어린이기자단, 어르신 건강플라워, 목공예 교육 등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마을미디어사업의 일환으로 용담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화해서 '문화로 만드는 용담마을이야기'를 4회에 걸쳐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 해는 세대공감센터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 이라는 주제로 주민문화교육 진행 및 문화살롱 행사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만든 목공예 가구를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나눔행사도 개최하면서 호응을 얻었다.층 세대공감센터에는 휴게음식점과 마을문화센터가 들어서 어르신 쉼터 및 공감대 형성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마을카페 '궤가슬'은 지역주민 직업교육(바리스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문을 연 이후 지역 주민 6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소득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궤가슬이란 용담1동 퍼시픽호텔이 있는 지점에서 서문상설시장 서편 일대 옛 제주차고 지경이 고양이 형국을 닮았다는 데서 붙여진 지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윤석 용담마을협동조합 사무국장은 "문화 프로그램과 마을 카페 운영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홍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여건상 노인층이 많고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어 다양한 문화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등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42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