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 기대반 우려반

중소기업 경기 전망 기대반 우려반
건강도지수 5개월 만에 반등… 전월 대비 14.9포인트 상승
  • 입력 : 2019. 03.03(일) 16:2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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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심리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월15일부터 그달 21일 사이 도내 중소기업 4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3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14.9포인트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의 SBHI는 지난해 10월 94.8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이후 4개월 연속 추락해 60선까지 붕괴됐다가 이번에 간신히 반등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달 제조업의 SBHI는 전월보다 13.2포인트 상승한 82.4, 비제조업은 16.1포인트 오른 74.0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월에는 도내 중소기업의 SBHI가 94.0을 나타내 올해보다 16.6포인트 높았다.

 SBHI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경기 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표된 정부의 지원정책과 신학기 도래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낮다는 점을 비춰보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선 중소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최대 경영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는 4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64.3%)이 꼽혔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7.6%), 내수부진(42.9%), 계절적 비수기(23.8%), 원자재 가격 상승·판매대금 회수 지연(21.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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