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고래 현장부검으로 사인 규명해야"

핫핑크돌핀스 "고래 현장부검으로 사인 규명해야"
지난달 16마리·이달 8마리 상괭이 죽은 채 발견
"인력 확충으로 제대로된 고래 사인 규명 필요"
  • 입력 : 2019. 02.27(수) 14:15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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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주 연안에서 상괭이 두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핫핑크돌핀스는 고래 폐사 원인 규명으로 죽어가는 고래 숫자를 줄여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해양동물 보호단체인 핫핑크 돌핀스는 "한국은 해양 포유류 전문 수의사 인력 확충하고 현장 부검으로 사인을 규명해 죽어가는 고래숫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27일 밝혔다.

 핫핑크 돌핀스는 "고래가 죽은 채 발견되면 즉시 부검을 통해 그물에 걸려 질식으로 죽었는지, 군함의 강력한 소나에 의한 청각기관의 손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한다"며 "한국에 죽은 고래가 발견되어도 간단한 부검을 진행한 인력이 아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불법포획 흔적과 외상이 없는지 만을 살피고 근처 수협의 냉동창고로 보내거나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소각하는 형편"이라며 "1년에 한 차례 냉동된 고래 사체들을 꺼내 한꺼번에 부검을 하지만 냉동되면서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현장 부검에 비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핫핑크 돌핀스는 "대만은 바닷가에서 고래 사체가 발견될 경우 현장 부검으로 사인 규명을 위해 노력한다"며 "한국도 해양 포유류 전문 수사인력을 확충하고 고래 폐사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6일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인근 해안 등 2곳에서 국제보호종인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되는 등 지난달 16마리, 이달 26일 기준 8마리의 상괭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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