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하루 13명 출생·11명 사망

제주지역 하루 13명 출생·11명 사망
통계청,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출생아 4800명…월별 통계이후 사상 최저
사망자도 3900명 1년에 1000명꼴로 늘어
  • 입력 : 2019. 02.27(수) 14: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의 연간 출생아 수가 월별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밑돌았다. 연간 사망자도 4000명에 육박하면서 출생아수와 사망자수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는 4800명으로 2017년 5037명에 비해 200명 가량 줄어들었다. 1일 평균 13명 정도 출생한 셈이다.

 연간 출생아수가 5000명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38만년만이다. 1981년부터 월별 출생아 수 현황이 공개되고 있는데, 1981년 이후 2017년까지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가 5000명을 넘어서지 않은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7.3명으로 전년 7.8명에 비해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도 1.22명으로 전년 1.30명에 비해 줄었다. 2016년에는 1.43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세종(1.57명)과 전남(1.24명)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2010년 5657명, 2011년 5628명, 2012년 5992명, 2013년 5328명, 2014년 5526명, 2015년 5600명, 2016년 5494명 등 5500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2017년 5037명으로 5000명선을 턱걸이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수는 3900명으로, 전년 3700명에 비해 200명(4.7%) 정도 증가했다. 사망자수 역시 통계집계후 역대 최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사망률은 6.0명으로 전국평균 5.8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연령구조를 2005년 전국 인구 기준으로 표준화한 사망률(표준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도 3.3명으로 전국평균(3.2명)과 유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지역은 1일 평균 13명이 출생하고 11명 가량이 사망하면서 2명 정도가 자연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을 비롯해 전남, 전북, 강원, 부산, 경남,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3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