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명·한식 개장유골 화장예약 확대

제주 청명·한식 개장유골 화장예약 확대
양지공원 1일 30구에서 100구까지 예약접수 늘려
  • 입력 : 2019. 02.24(일) 10:2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 양지공원은 2019년도 청명·한식일(4월 5일~4월 6일)을 기해 화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전·후일을 포함한 10일(4월 1~10일) 동안 화장할 개장유골 수량을 1일 30구에서 100구로 확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약은 1개월 전부터인 3월 1일부터 인터넷예약(www.ehaneul.go.kr)을 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된 개장유골 화장은 신청인이 개장신고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양지공원에 도착하면 당일 접수 순서대로 화장을 진행한다.

 청명·한식일은 제주도 정서상 조상의 산소를 단장하거나 개장(이장)하는 관습이 있어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증가하는 등 이 기간에는 화장을 하려는 유족들로 양지공원 화장장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공원 관계자는 "청명·한식일 기간의 화장예약 접수는 도민에게 편리한 장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중·허위 예약 시 실제 필요로 하는 도민(유족)들이 화장예약을 할 수 없는 등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도민들이 택일을 정한 날에 화장이 가능하도록 이중·허위 예약접수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개장유골 화장 예약 수량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2018년도 청명·한식 기간 1일 60구)한 것은 화장동 증축 및 개장유골전용 화장로 2기가 3월 중 증설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양지공원은 청명·한식 기간이 끝나는 4월 11일부터는 평일 60기로 예약을 받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양지공원은 매년 증가하는 봉안 및 화장수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제3봉안당(봉안능력 2만기) 증축 및 주차장 조성,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완료했으며, 제3봉안당의 경우 오는 5월까지 안치단 설치를 완료해 6월부터는 봉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9년에도 총 33억3600만원을 투입해 양지공원 화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노후된 화장시설을 교체 및 증설할 예정이다.

 양지공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장 중심의 장사문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장사시설 기반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 등 유족과 추모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78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