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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옛 것에 새로움 더하니 감성 돋네
인적 끊긴 폐교의 재탄생… 복고테마 관광지 눈길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9. 02.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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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인 '섬이다'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손을 잡고 문을 연 관덕정분식.

관덕정분식점 등 뉴트로 감성 입은 음식점 속속

제주에 이른바 '뉴트로(New-tro)'란 새로운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윗 세대에게는 추억을, 아랫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속속 나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뉴트로 입은 음식점들=제주에서 '뉴트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인 '섬이다'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서로 손을 잡고 제주시 일도1동 중앙로터리 근처에서 문을 연 '관덕정분식'도 뉴트로를 테마로 하고 있다.

관덕정분식은 제주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위에 옛 떡볶이 골목의 추억을 담아 새로운 감성으로 분식점을 재구성했다.

관덕정분식이 들어선 곳은 옛 한짓골 떡볶이 먹자골목으로 1990년대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그러나 원도심과 함께 한짓골 골목들아 쇠퇴하면서 먹거리 문화가 사그라들었다. 관덕정분식은 이 골목의 역사를 새롭게 살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에도 옛 스러움이 묻어난다. 제주의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원도심의 상징인 관덕정과 1702년 제주의 모습을 그린 탐라순력도를 공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출입구는 관덕정처럼 지붕의 넓은 면으로 내고 과거 현판 모양의 간판 등으로 재단장했다. 내부 조명은 북두칠성, 미리내 (은하수) 등 제주의 별자리 상징을 표현해 구성했다. 로고는 탐라순력도에 나온 남문, 동문, 서문으로 구성된 제주성안의 관덕정 모습에서 착안했다.

분식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직접 빻은 고추가루와 참기름 등이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이다. 분식에 양식과 일식의 스타일 결합한 퓨전 음식을 추구하며 현대적 감성으로 담아냈다. 전통 떡볶이뿐만 아니라 '토마토 떡볶이' '오징어 먹물 떡볶이' 등 이색 떡볶이들을 내놓는다.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 바지락 수제비, 유부주먹밥 등의 식사류와 한치 튀김 등의 안주류까지 다양한 감성 메뉴로 구성돼 있다.

'제주침시술소' 간판을 사용해 시선을 끌고 있는 '오로라식품'

이 밖에 소바만 판매하는 '오로라식품'은 옛 '제주침시술소' 간판을 사용해 시선을 끌고 있고, 제주시 버스터미널 부근의 '부자식당'은 토속적인 이름과 달리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수제 버거 가게 '양가형제'는 청수리 평화동 회관을 리모델링해 영업 중이다.

카페와 소품 가게로 재단장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 '명월국민학교'.

▶인적 끊긴 폐교, 목욕탕의 변신=제주에선 요새 폐교 여행이 뜨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명월국민학교는 최근 카페와 소품 가게로 재단장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넓은 운동장이 있어 애견 동반이 가능하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놓기 좋다. 학교 주변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레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표선면의 자연사랑미술관은 가시리초등학교를 활용한 사진갤러리다. 사진가 서재철의 작품을 통해 제주의 사계절을 언제든 감상할 수 있고, 학교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40여년간 남성마을주민의 피로를 풀어준 대중목욕탕 '반석탕'은 젊은 문화기획자의 손길을 거쳐 감각적인 문화공간이 됐다. 반석탕에서는 전시가 진행된다.

복고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아예 시작부터 복고를 테마로 사람들을 끌어모는 관광지도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녀와 나무꾼은 복고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다다. 이 곳은 20~30년 전 동네와 학교 그리고 제주의 전통마을을 구현해 관람객들을 과거로 데려간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대부분 실내 전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추위를 피하면서 즐기기에도 좋다. 오전 8시30분부터 문을 연다. 좀 더 살아있는 제주의 과거 모습을 경험하고 싶다면 원도심 두맹이 골목으로 가는 것도 좋다. 제주를 꼭 닮은 벽화로 채워진 주택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그 시절 제주로 타임슬립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촬영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두맹이 골목의 벽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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