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미항 3년만에 첫 크루즈 들어온다

제주관광미항 3년만에 첫 크루즈 들어온다
영국 국적 14만t급 크루즈 10시간 체류 예정
연말까지 입항계획 434회…물꼬 틀지 주목
제주도 강정마을회 등과 환영이벤트 준비중
  • 입력 : 2019. 02.21(목) 16:20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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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강정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준공 9개월만에 14만t급 국제크루즈가 첫 입항한다. 정체중인 크루즈업계에 순풍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달 2일 오전 8시 영국 국적의 퀸메리 2호가 강정해군기지 크루즈항으로 입항한다고 21일 밝혔다.

퀸 메리 2호는 14만8528t급 크루즈선으로, 승객정원 2726명, 승무원수 1253명 등 약 4000여명이 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퀸 메리 2호는 이날 강정 크루즈항에 정박해 10시간 가량 머물다가 홍콩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제주관광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퀸메리 2호는 강정해군기지 크루즈항 최초 입항이자, 올해 첫 국제크루즈선으로 의미가 깊다.

강정해군기지 크루즈항은 지난해 5월 개항했지만, 앞서 2017년 9월 29일 시범운항이 있었을 뿐 실질적인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즈 제주기항 입항도 1~2윌 계획된 73호가 모두 취소되면서 크루즈선이 제주기항에 정박한 적이 없다.

때문에 이번 퀸 메리 2호 입항에 제주 크루즈 입항 활성화에 물꼬를 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는 퀸 메리 2호를 포함해 총 181회의 크루즈선이 입항 계획이 잡혀있으며, 제주기항 입항계획도 연말까지 434호가 남아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북한, 5월 우리나라를 연달아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전면 중단된 중국발 크루즈 회복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퀸 메리 2호 입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환영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강정마을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CIQ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과 사전 준비로 크루즈선 입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크루즈선 유치 확대를 위해 국제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제주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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