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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5)인플루엔자(독감)
겨울부터 봄에 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영향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2.20.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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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매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할지를 검토해 그에따라 새로운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해야 한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원인 바이러스 다른 감기와는 별개
감기 유사 증상 속 통증 등 동반돼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 예방수단

성길명 교수

얼마전 일본에서 인플루엔자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300명이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시의 나고야 교도소에서 올 겨울 들어 재소자 205명과 교도관 등 직원 95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교도소 측은 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재소자들이 노동하는 작업장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전체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내 인플루엔자는 한때 1주간 환자 수가 222만 명에 달하는가 하면 환자 수는 47개 전체 광역지자체에서 경보 레벨을 넘어서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인플루엔자를 차단하기 위해 예방접종 권유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성길명 교수의 도움으로 인플루엔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독감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부터 봄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증이다. 독감을 한문으로 '毒感'이라고 표기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지만 일반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등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에 걸려 생기는 상기도감염으로 즉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별개의 질병이다.

# 전파경로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체액 방울이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해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 임상 증상

인플루엔자와 감기의 증상은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은 유사하나 독감에서 두통이나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또 거의 대부분에서 발열을 동반하며 기관지 손상에 의한 2차적 세균감염으로 세균성폐렴이 합병되기도 한다. 단순 인플루엔자에서 급성 증상 및 징후는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일주일 내에 거의 회복하지만 기침은 몇 주 이상 지속할 수 있다.

# 진단

인플루엔자의 진단은 유행 시기에 전형적인 증상 바탕으로 추정하게 되며 환자의 코와 목 뒤부분에서 채취한 체액 샘플을 통해 진단을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대부분 30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지만 진단 예민도가 60~80% 정도로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확진 검사를 위해서는 바이러스 배양 또는 유전자증폭검사를 시행한다.

# 치료

우선 증상에 대해 치료하게 된다. 발열, 두통, 근육통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휴식으로 경감될 수 있다. 오셀타미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 제제를 발열 발생 24~48시간 이내에 사용했을 때 증상의 발현 기간을 줄여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합병증을 빈도를 일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항바이러스 제제는 입원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거나 폐렴이 동반된 경우에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은 고령이나 유아(65세 이상 혹은 5세 미만), 산모, 만성질환동반자 등에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생제는 인플루엔자와 관련 세균성 폐렴, 중이염 혹은 부비동염 등이 동반된 경우에 사용해야 한다. 최근 특히 일본지역 아이들에게서 오셀타미비르 복용과 관련해 자해나 섬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약제와의 분명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 예방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특히 2차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나, 영유아, 임신부 및 만성질환자는 매년 예방접종이 우선적으로 권고된다. 인플루엔자는 매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할지를 검토해 그에 따라 새로운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병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일반 감기를 예방해 주지 못한다.

조상윤기자

[건강 Tip] 국산 아카시아꿀·밤꿀 보습과 미백 효과

농촌진흥청이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의 뛰어난 피부 보습·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2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벌꿀은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어 클레오파트라는 벌꿀로 목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장품의 소재로 널리 활용돼 왔다.

벌꿀은 꿀벌들이 꽃꿀, 수액 등 자연물을 채집해 벌집에 저장한 것 또는 이를 채밀한 것을 말한다. 꿀벌이 채집한 꽃꿀(밀원蜜源)의 종류에 따라 아카시아꿀, 밤꿀, 유채꿀 등으로 벌꿀의 종류를 분류한다. 벌꿀의 성분은 전화당〉수분 〉유기화합물 등으로 조성된다. 15% 내외의 유기화합물은 밀원에서 유래한 생리활성성분으로, 이러한 성분에 의해 향과 색상 효능 등이 차이를 갖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먼저 국내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과 밤꿀이 피부 보습과 미백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구명했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filaggrin)1)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이번 연구로 벌꿀이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고 농촌진흥청은 강조했다.

각질 형성 세포에 20μg/ml 농도의 국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48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벌꿀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필라그린의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세포의 멜라닌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내 기미나 주근깨를 형성하며,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벌꿀이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 활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멜라닌 생성세포(B16F1)에 밤꿀 50μg/ml을 처리했더니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또 아카시아꿀 50μg/ml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이 40%, 티로시나아제가 33% 줄었다.

이번 연구 결과 중 미백 효능에 대해서는 한국양봉학회지 25호, 26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홍성진 과장은 "벌꿀은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해 식물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물질 등이 풍부하다"라며 "이번 연구로 우리 벌꿀이 환절기에 건조한 피부 보습과 봄철 자외선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이 확인돼 앞으로 벌꿀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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