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묘지·보훈회관 건립사업 '잰걸음'

제주국립묘지·보훈회관 건립사업 '잰걸음'
3·1운동 100주년 맞아 숙원사업 해결 기대감 상승
국립묘지, 올 하반기 착공 예정…1만기 수용 규모
회관, 화북 일원 부지 계약 앞둬…예산 확보 관건
  • 입력 : 2019. 02.20(수) 16:00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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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3만여 제주지역 보훈단체 회원들의 숙원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과 보훈회관 건립사업 등 제주지역 보훈사업들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속도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오는 2021년까지 예산 563억원(국비 526억원·지방비 37억원)을 투입해 1만기 안장 규모의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따른 인상 수요 증가에 따라 보훈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2012년 9월 국가보훈처와 제주도간 국립묘지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수 년간 답보상태였다.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와 사유지 매입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년을 허비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노형동 산 17-9번지 12만2000㎡ 규모의 사유지(진입로) 매입을 완료하고, 12월 제주도의회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 속도를 얻고 있다.

제주도는 3월쯤 국립묘지 조성사업 지구 산지전용 허가 신청, 3~4월쯤 실시계획 인가·건축허가 신청 등을 거친 후 하반기쯤 착공할 계획이다.

또 도보훈청은 오는 8월부터 제주도 보훈회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예산은 222억원(국비 15억원·도비 207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보훈회관 건립사업은 2010년 6월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사항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됐지만, 부지 확보, 단체 간의 이견 등의 문제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지형도면 고시를 통해 부지가 잠정 확정됐다.

사업 예정지는 제주시 화북동 1407-1번지 일원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지하 2층·지상 8층 등 연면적 8729㎡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도보훈청은 오는 4~7월 사이 부지 매입 수의계약을 맺고, 하반기쯤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착공 시기는 2021년 6월쯤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도비·국비 확보 계획과 중앙부처 설득 등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부지 매입비는 45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확보되진 않았다. 국비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보훈청 관계자는 "국립묘지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절차가 무난히 거치면 하반기 본격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훈회관의 경우 예산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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