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난 해양경제협력특구 공동조성 필요

제주-하이난 해양경제협력특구 공동조성 필요
  • 입력 : 2019. 02.20(수) 15:0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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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를 활용한 지방해양경제시범지 추진과 중국~북한~제주 평화크루즈 라인 개설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20일'중국 해양경제도시 특성분석 및 제주지역 교류협력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중 FTA제17장 25조에 따라 웨이하이·인천 지방경제협력시범구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진행중에 있으므로 향후 제주-하이난 간 서비스·투자 시범사업을 실험적으로 선이행하는 Pilot-Test지역으로 활용하는 한편 제주-하이난 해양경제협력 특구 공동조성 방식으로 지방경제협력시범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추진 상황에 맞게 제주-하이난 해양경제협력특구를 양국 지방경제협력 지역간 서비스분야 자유화 및 협력의 선도적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루즈 노선 발굴 및 새로운 기회 활용을 위한 협력도 주문했다.

 정 연구원은 "사드배치 이후 중국을 출발해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는 중단됐지만 최근 한중관계 회복, 한반도 정세 완화 등의 변화에 따라 제주는 크루즈 산업과 관련해 중국, 동북아 및 동남아 지역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하이난을 기점으로 '환남해'크루즈 협력을 통해 동남아 노선으로의 학대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도-아프리카 서부노선과 러시아-북미 북부노선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 최근 남북 교류협력 의제는 주로 한반도 육지 공간과 중국·북방 대륙과의 연결지대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 평화의제를 해양으로 확대해 '한반도신경제지도'구상의 환서해경제벨트에 제주의 지위와 전략적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서 크루즈 노선 발굴과 유사한 맥락이지만 칭다오나 다롄 크루즈항과의 연결을 통해 중국- 북한·제주 평화크루즈 라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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