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초등학생들... 마음건강 상담 는다

마음 아픈 초등학생들... 마음건강 상담 는다
최근 3년간 제주도교육청 정신의학전문의 상담 학생
2016년 199명→2017년 216명→2018년 304명 증가
  • 입력 : 2019. 02.19(화) 17:3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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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마음건강 상담에 나서는 도내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모 동의를 받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마음건강 상담을 진행한 도내 초등학생은 2016년 199명, 2017년 216명, 2018년 30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를 두고 마음건강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성과 이면에 그만큼 갖가지 이유로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담 사례 유형은 정서, 행동, 대인관계, 학습부진, 폭력, 중독, 부적응, 위기개입, 불안, 학업중단, 기타로 구분된다.

 2017~2018년 상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이 중 정서·행동 관련 비중이 70%대(2017년 157건, 2018년 215건)로 가장 높다. 이어 학습부진(14건·56건)과 대인관계(14건·10건)에 대한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대부분 정서·행동과 관련해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약 68%(279명(중 102명, 고 177명) 중 190명(중 65명, 고 125명))를 차지한다.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279명 중 85.7%가 마음건강 지원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음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건강 상담 요청이 늘고 있는만큼 향후 보다 체계적으로 마음건강과 위기학생 지원을 운영·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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