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하락 제주 양배추 2차 재배 면적 조절

값 하락 제주 양배추 2차 재배 면적 조절
1차 157ha 농가 자율감축에 이어 165ha 산지 폐기
  • 입력 : 2019. 02.18(월) 17:4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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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양배추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협과 양배추 농가가 추가로 재배 면적 조절에 나선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양배추 생산농가와 함께 1차 농가자율감축에 이어 추가로 165ha(9000t)의 양배추 포전에 대한 면적조절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30일 농협, 농가, 산지유통인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2월 8일부터 13일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접수결과 신청 면적이 165ha를 초과해 자율감축에 참여한 농가들의 신청면적을 우선해 면적을 배정하고 오는 21일까지 포전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가 면적 조절은 제주산 양배추 2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8㎏망 기준 3728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141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가격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1월 21일 제주 양배추 생산농가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양배추 가격의 회복을 위해 생산농가 스스로 자율감축을 결의해 157ha의 감축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전반적인 소비침체로 양배추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2단계로 수급조절과 가격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제주농협은 행정에 자율감축 참여농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2단계 면적 조절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도 차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정·농협·생산자단체 공동으로 양배추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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