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어린이 안전사고, 가정에서부터 예방

[열린마당] 어린이 안전사고, 가정에서부터 예방
  • 입력 : 2019. 02.18(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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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2017년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5699건으로 이 중 68.5%인 1만7605건이 가정에서 발행했다. 이어 교육시설(1492건·5.8%),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1395건·5.4%)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침대에서 추락 및 질식, 넘어짐, 가구 부딪힘, 문 끼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른 가정 내 안전사고 유형을 파악하여 필요한 예방 조치와 함께 적절한 지도와 교육을 취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수면 중 자주 뒤척이는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재울 때 천장을 바라보게 뉘여 질식 사고를 방지해야 하며, 침대에 혼자 두지 말고 안전가드를 설치해 추락을 방지해야 한다. 걸음마를 배우는 1~3세의 경우에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으므로 되도록 맨발로 생활하게 하고, 가구 등의 모서리 완충용품이나 문 또는 경첩 끼임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호기심이 많은 4~6세의 경우에는 소파, 침대 등 가구에 올라가 놀지 못하게 하고 베란다에는 아이들이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치워서 놀이 장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7~14세에는 안전모,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놀이시설 이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사고 발생 빈도와 양상이 다르므로 해당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나 어린이 관련 시설 관리자 등이 사고 예방을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해마다 발생하는 수만 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안전교육으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감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 <김도우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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