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안전 하이파이브 운동을 아시나요

[열린마당] 안전 하이파이브 운동을 아시나요
  • 입력 : 2019. 02.18(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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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그의 저서 '산업재해 예방'을 통해 큰 재해로 1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그 전에 같은 문제로 중상자가 29명 발생하며 역시 같은 문제로 다칠 뻔 한 사람은 300명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즉 재해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전에 사소한 사고나 징후가 있다는 것을 산업재해 사례분석을 통해 실증적으로 밝혀준 것이다.

지난 5년간 제주도에서는 화재인 경우만 보더라도 연평균 651건이 화재가 발생하여 32명의 사상자와 39억 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야기 시켰다. 하인리히의 법칙에 따르면 큰 화재로 이르기까지 300건의 사소한 사고나 징후가 발생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데 다만 이러한 사소한 것들을 우리는 간과했을 뿐이다.

이에 제주소방서에서는 재해나 화재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안전 하이파이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 하이파이브 운동이란 화재 또는 응급환자발생시 최초발견자에 의한 초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큰 재해로 나아가는 것을 초기에 방지하고자 다섯 가지 즉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완강기, 피난대피요령 등 5개 안전 분야로 나누어 안전을 위해 서로 파이팅 하자는 의미이다. 이 다섯 가지 안전 분야에 대해 교육수요에 맞춤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까운 소방관서에서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참여형 실습위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큰 재해나 화재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재해나 화재에 이르는 300가지 사소한 사고나 징후들을 감지하고 큰 재해로 나아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일조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고명호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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