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유민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빛질주'

제주 원유민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빛질주'
선수단, 장애인 동계체전 13위 최고 성적 거둬
  • 입력 : 2019. 02.17(일) 10:1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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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전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원유민 선수(가운데).

원유민(31·제주도) 선수가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을 다짐했다. 특히 국적문제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며 동계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5일 폐막된 가운데 원유민이 14일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 남자 좌식 크로스컨트리스키 3㎞ 클래식(선수부)에서 7분16초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유대현(경기)의 8분33초40, 3위 정동호(경북) 10분10초90에 견줘 월등한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살 캐나다로 이민,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6리우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이후 2017년 초반, 한국으로 귀화해 제주도휠체어농구단 선수를 시작으로 노르딕스키에 입문,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 원유민 선수가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 좌식 종목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혼성 휠체어컬링 제주대표(강승미·김성일·김원필·김현철) 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5패의 성적으로 결선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2일 개막해 강원과 경기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395명, 임원 및 관계자 490명 등 선수단 885명이 참가했다. 제주도선수단은 2개 종목에 출전해 총득점 673점을 획득,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박종성 총감독은 "앞으로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제17회 동계체전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이번 동계체전 선수단을 위해 제주도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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