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영리병원 반대 제주민중연대 출범

제주제2공항·영리병원 반대 제주민중연대 출범
16일 제주시청서 민중대회개최
“자본의 탐욕에 의한 개발 반대”
  • 입력 : 2019. 02.16(토) 19:17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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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중연대는 16일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민중대회를 열고 “자본의 탐욕으로 파괴되는 제주도를 제주 민중의 세상으로 바꿔내자”고 주장했다. 홍희선기자

제주민중연대가 제주제2공항, 영리병원, 난개발 등 제주지역 현안 해결을 요구하기위해 공식 출범했다.

제주민중연대는 16일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민중대회를 개최하고 "자본의 탐욕으로 파괴되는 제주도를 제주 민중의 세상으로 바꿔내자"고 주장했다.

이날 민중대회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 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제주민권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 제주위원회 등 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했다.

제주민중연대는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제주, 평화의 섬이 아닌 군사기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는 제주, 자본의 탐욕으로 제주 민중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며 "자본의 탐욕에 의한 개발을 분명하게 반대하고 파괴되는 생태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농민생존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제주제2공항 건설 반대, 영리병원 폐기, 제주특별법 폐지, 4·3제주민중항쟁 정명, 한반도 평화체제실현, 정치사회적폐 청산, 재벌체제 청산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투쟁 의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제주민중연대의 주요 의제를 피력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제주제2공항을 반대하는 강원보 제주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은 "최근 제주제2공항 관련 설문조사에서 반대하는 제주도민이 64%, 찬성하는 제주도민이 24%에 불과한데 제2공항 추진세력은 제2공항 반대를 소수 주민만의 반대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영철 영리병원철회 원희룡퇴진 제주도민운동본부 대표는 "3월 4일까지 녹지국제병원이 개원하지 못하면 허가 취소를 논의해야하는데 원희룡 도지사는 최근 그 이후에 개원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녹지국제병원이 개원하지 못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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