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 '바닥'

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 '바닥'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50.0 역대최저
1월 실적치 36.3까지…예상분양률도 50%대
  • 입력 : 2019. 02.14(목) 15:3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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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4.3으로 전월보다 2.9p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HSSI(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지역은 2월 전망치가 50.0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이 2017년 10월부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에 포함해 발표하던 분양경기지수를 분리한 이후 역대 최저치로 기록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HSSI실적도 36.3으로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충남(40.0)과 강원(42.1)에 이어 경북(50.0)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업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HSSI 전망치는 55.5였으며, 중견업체는 46.1이었다. 1월 HSSI 실적은 대형업체는 44.4였지만 중견업체는 30.7까지 주저앉았다.

 제주지역의 HSSI 전망치는 100에 육박하는 90.4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10월 65.2로 곤두박질쳤다. 이어 11월 70으로 상승기미를 보였지만 곧바로 12월 63.6으로 추락했다. 지난달에도 59.0까지 하락한 뒤 이번에 사상 최저를 찍었다.

 이와 함께 2월 예상분양률은 인천·경기권과 광주·전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권(55.4%)의 2월 예상분양률은 전월대비 9.9p 하락하며 강원권(55.3%)과 함께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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