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 잦은 서귀포시 '가시천' 정비 속도 낸다

범람 잦은 서귀포시 '가시천' 정비 속도 낸다
국토부 신규사업지구 확정…2022년까지 169억 투입
  • 입력 : 2019. 02.14(목) 14:1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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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때마다 자주 범람하는 서귀포시 가시천이 올해 국토교통부의 지방하천 신규사업지구로 확정되면서 2022년까지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가시천이 국토교통부의 2019년 지방하천 신규 사업지구로 확정되면서 100년 강우빈도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가시천이 국토부의 올해 지방하천 신규 사업지구에 반영됨에 따라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69억원(국비와 도비 각 50%)을 투입해 친환경적인 하천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가시천은 표선면 가시리 대록산 일원에서 발원해 세화리 하구로 유입되는 연장 14.0㎞의 하천이다.

 가시천은 2016년도 태풍 '차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제방이 낮거나 하폭이 좁은 구간에서 범람이 잦아 인근 주택과 농경지 12㏊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국토부와 지속적인 절충을 벌여왔고 이번에 신규사업지구로 반영되면서 홍수량 소통이 부족한 3.6㎞ 구간과 교량 5개소를 재가설해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토지매입시 잔여지 부분을 적극 매입해 차량교차나 주차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교통소통도 원활하게 시공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8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용역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부터 토지 보상과 하천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세월교를 정식교량으로 대체하는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정비로 인명·재산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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