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수시채용 전년보다 9.8%P↑

올해 대기업 수시채용 전년보다 9.8%P↑
  • 입력 : 2019. 02.14(목) 09:0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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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9.8%P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채 비중은 8.1%P 줄었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2018 하반기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공개채용’ 계획은 대기업이 67.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29.5%, 중소기업 10.6%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입 수시채용에서는 중소기업의 모집계획이 46.9%에 달하며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38.4%, 대기업 11.8% 순으로 집계됐다.작년 하반기 신입 모집 방식에 있어 대기업의 2/3가량이 공채 모집을 택했던 것이다.

올해는 양상이 비슷한 듯하지만 달라졌다.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공채비율은 대기업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중소기업에서 각각 높아 양극화 현상은 유지됐다.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9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한 계획을 살펴본 결과, 공채 비율은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 수시 비율은 대기업 21.6%, 중견기업 33.3%, 중소기업 45.6% 순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점은 대기업에서 확인됐다. 올해 대기업이 밝힌 공채모집 계획은 지난해보다 8.1%P 줄었고 반대로 수시채용 계획은 9.8%P 늘었다는 점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 된다.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일까? 현대차는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축소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 3월에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 지원 부문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자율주행, 친환경 차 등을 대표적으로 연구개발본부(R&D)와 경영지원분야 2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한 것이다.

이렇듯 달라진 경영환경과 업종 불황으로 기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가운데, 전(全)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전문 인재 채용이 환경변화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 내다본 것이다. 한편, 필요한 직무 관련 인력을 인사부서가 아닌 해당 부서에서 직접 뽑을 것이라는 점은 최근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 도입 중인 Agile(애자일) 모델의 시도라고도 볼 수 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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