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1.7), 대·중견기업 간담회(1.15),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2.7)에 이어 네번째로 마련되는 경제계와의 대화의 장이다.

청와대에 자영업자·소상공인만 초청된 것은 역대 최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핵심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대화'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미용사회중앙회 등 전국단위 36개 자영업·소상공인 협·단체(61명)가 초청되었고, 다양한 영역에 있는 80여명 의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 지원기관 관계자 등 16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사전 시나리오 없이 격의 없는 대화와 오찬으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자영업 부흥과 정부의 적극적 정책 의지를 담은 '골목상권 르네상스, 자영업·소상공인과 동행'이라는 슬로건 하에서 진행된다.

사회는 자영업 창업·폐업 경험으로 자영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서민적 이미지의 방송인 서경석 씨가 맡을 예정이다.

서 씨는 제과점 운영 실패 후 중식당과 커피숍으로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자영업자와의 대화는 자영업 보호와 상생, 자영업 성장·혁신지원, 경영비용부담 완화, 다양한 자영업 업종별 규제 해소 등 4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제안되는 업계의 소중한 의견은 지난해 말 자영업계와 함께 마련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추가적인 정책의 살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