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열린마당]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 입력 : 2019. 02.12(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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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영어교육도시119센터에서의 4주간의 실습을 끝마쳤다. 실습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 문을 열고 힘차게 인사를 함으로써 나의 실습이 시작됐다.

구급대원의 임무는 구조 구급현장에 출동해 환자에게 의학적인 현장응급처치를 수행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일을 주로 맡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 후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구출용장비들도 꺼내서 직접 작동시켜보고 구급차 내부에 있는 여러 가지 구조장비들도 사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출동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환자는 길에 걸터앉아 있었고 땔감용 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다가 전기톱이 미끄러지면서 왼쪽 종아리 앞쪽에 10cm 열상이 생겨있었다. 다행이 상처가 깊진 않아서 구급상자에서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씻어내고 그 위로 젖은 거즈를 올려 드레싱 후 환자를 구급차에 실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 후로도 출동을 나가면서 이론으로 배우는 구급활동과 현장에서 하는 구급활동은 차이가 많이 있었고 알지 못했던 정보들은 이번 소방실습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 굉장히 뿌듯했다.

다만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다. 사이렌을 울리고 경적을 울리고 라이트를 켜 봐도 길을 안 비켜주는 운전자들이 많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적반하장으로 구급대원을 나무라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런 점들은 개선됐으면 좋겠다.

묵묵히 국민의 곁에서 119라는 간단한 번호 아래, 국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소방관분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4주간의 실습은 너무 소중하고 갚진 경험이었고 영어교육도시119센터 모든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박성요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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