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北·美… '제주 방문' 실현될까

다시 만나는 北·美… '제주 방문' 실현될까
2차 북미정상회담 오는 27·28일 베트남 개최 확정
  • 입력 : 2019. 02.07(목) 2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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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한국 방문 시기 등에 관심 고조
회담 직후 한라산 방문 조율 예상… 물밑 절충 요구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 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북미가 오랜 협상 끝에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만큼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탄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 정상회담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에서도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사회담 개최 일정 발표 직후인 지난 6일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메뉴는 평양식 '온반'이었는데 이를 준비한 김정숙 여사는 "평양에서 오실 손님도 생각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한 의제 설정 등을 감안할 때 3월~4월 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럴 경우 북미정상회담 개최 직후부터는 본격적인 답방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김 위원장의 제주 한라산 방문 여부도 조율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주도의 적극적인 절충 노력과 사전 준비 노력이 요구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1월 1일 한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와 천지에 갔으니 김정은 위원장이 한라산과 백록담을 방문하는 게 순리이다. 그러나 경호, 의전 등 여러 변수가 있으니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 도민들이 계속 김 위원장의 제주 방문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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