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태권도협회, '태사모' 의혹 제기 전면 부인

제주태권도협회, '태사모' 의혹 제기 전면 부인
문성규 회장 "신속하고 엄정한 경찰 수사 촉구"
"공금횡령·승단심사 개입 따른 공무방해 없어"
  • 입력 : 2019. 02.07(목) 12:1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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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태권도협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사모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제주도태권도협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지난 1월 이뤄진 태사모(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가 제기한 횡령 및 허위승단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문성규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금횡령 및 배임 등 운영자금 부적정,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 따른 업무방해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엄정하고 신속한 경찰 수사 촉구와 함께 유감의 뜻을 밝혔다.

문 회장은 "매년 사업계획가 세입·세출에 대한 예산 및 결산을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승인받고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가 지적한 경조사비, 지원비(격려금) 등도 이미 예·결산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회장은 "이미 예·결산 이사회의 때 승인을 받았는데도 집행할 때마다 또다시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승인받고 집행하라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며 "2017년 제12회 평화기대회 개최에 따른 손실된 1400만원을 직접 대납하고 같은해 5월 30일 당시 행정부회장과 사무국장이 그만두는 바람에 협회 행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납했던 돈을 2017년 12월 대납액 1400만원, 경조비 400만원, 격려금 690만원을 찾아갔는데 이것을 공금횡령이라고 태사모는 주장하고 있고 이 문제가 현재 경찰에 고발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문 회장은 "태사모가 지적한 태권도 심사과정에 따른 승·품단부정행위 등 업무방해 문제도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으로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며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의 관련 조치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2일 관련 규정에 대한 시정조치를 통해 향후 도장심사공정위원회 구성 또는 이사회 처리 문제를 차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협회 내부 공금 횡령 문제는 지난 4년간 당시 간사 A씨가 5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현재 회수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내 일선 학교와 도장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지도자 15명은 서명과 함께 '지도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고 "태사모의 왜곡된 발언으로 제주 전체 태권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보는 지도자, 선수, 도장 관장, 태권도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어 (태사모는)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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