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논분화구에 새 탐방코스 조성

서귀포시 하논분화구에 새 탐방코스 조성
제주올레와 협의해 방문자센터, 논두렁 경유코스 추진
감귤원·모내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확대 관심 높이기로
  • 입력 : 2019. 02.06(수) 13:2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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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위치한 하논분화구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문자센터를 경유하는 새로운 탐방코스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홍동에 걸쳐있는 한반도 유일의 마르(maar)형 분화구인 하논분화구에 새로운 탐방코스가 선보인다. 지난해 2월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연말까지 방문자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하논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역부족이어서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의를 통해 현재 하논분화구 끝자락 일부만 경유하는 제주올레 7-1코스를 분화구 논두렁과 방문자센터를 경유하는 새로운 코스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올해 5000만원을 투입해 하논 수로와 논두렁도 정비, 쾌적한 탐방환경과 논농사에 영농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55㎡ 규모의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연말까지 방문객은 5355명으로, 한 달 500명 안팎이 찾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시는 하논분화구 끝자락 일부만 경유했던 올해 7-1코스를 논두렁과 방문자센터를 경유하는 신규코스로 만드는데 제주올레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감귤체험원 조성과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모내기·벼베기 체험 등 계절별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서귀포시의 새로운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논분화구 방문객에 대한 기초자료가 전무했지만 방문자센터가 운영되면서 처음으로 방문객 규모가 집계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새로운 올레코스가 만들어지면 많은 올레꾼들이 분화구의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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