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4·3과 한반도 평화 널리 알린다

제주교육박물관, 4·3과 한반도 평화 널리 알린다
충북학생해양수련원·제주국제평화센터서
올해 말까지 '2019 이동박물관' 전시 운영
  • 입력 : 2019. 02.06(수) 12:0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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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은 올해 말까지 충청북도학생해양수련원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4·3'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이동박물관을 운영한다.

 충청북도학생해양수련원에 설치된 '교과서 속의 4·3'은 각 교육과정 속에 기술됐던 '제주 4·3'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의 중심 주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4·3'에 대한 역사 교과서들의 서술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4·3의 개요와 유적지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제1차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한국사'는 '제주 4·3'을 '북한 괴뢰정권의 공산분자 침투로 인해 일어난 폭동'으로 묘사하고 있는 반면 2011년 비상교육에서 나온 '고등학교 한국사'는 '제주 4·3'을 '사건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제주 도민들이 희생되었다'라고 쓰고 있다"며 "제1차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의 역사 교과서들이 '제주 4·3'에 대해 어떠한 접근법을 보였는지 살필 수 있다"고 전했다.

 제주국제평화센터의 'DMZ와 NLL로 보는 한반도 평화' 전시에서는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군사 회담의 결과를 통해 그간 분쟁지역이었던 이 지역들을 필두로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DMZ 분단의 선에서, 이제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와 'NLL 더불어 살아갈 우리의 바다'를 부제로 DMZ의 정의, 그간의 주요 충돌 사례, 지역의 멸종 위기종, 세계의 비무장지대, DMZ와 유사한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 그리고 이곳에 대한 평화를 언급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또 NLL의 유래, 군사적 충돌 사례, 현 서해안 지역의 다양한 인포그래픽도 선보인다.

 이외에 한반도 생태 보고서를 토대로 한'DMZ 생태 지도', '남북한 서해 공동 어로'에 대한 패널 등을 전시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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