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가 시간·비용 취미·오락활동 모두 증가

국민 여가 시간·비용 취미·오락활동 모두 증가
평소 3.3 시간 여가 활동에 소비
일과 여가 균형 이룬 국민 37%
  • 입력 : 2019. 02.05(화) 10:2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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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52시간 근무제로 국민 여가시간과 비용, 취미·오락 활동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 중 3명 중 1명은 자기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를 통해 확인됐다. 국민의 여가 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이 조사는 2년 주기로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17개 시도 만15세 이상 남녀 1만498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가구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조사가 진행됐다.

▶여가시간 평일 3.3시간, 월평균 여가 비용 15만 1000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 5.3시간으로 2016년 3.1시간, 5.0시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1000원으로 2016년 13만6000원보다 1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시청을 포함한 휴식활동 감소, 취미오락 활동 증가=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여전히 텔레비전 시청이었으나, 그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으로 텔레비전을 본다는 국민 비중은 지난 2014년 51.4%에서 2016년 46.4%, 2018년 45.7%로 해매다 줄었다.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봐도 휴식 활동(86.0%)이 처음으로 취미·오락 활동(90.5%)보다 적게 조사돼 과거보다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19개 여가활동 한 번 이상 참여=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로 2016년에(17.2개) 비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어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평균 16.6개, 300-500만원 가구는 19.2개, 500만원 이상 가구는 평균 20.7개의 여가활동을 하고 있었다.

▶일과 여가의 균형 37.3%, 여가에 더 집중할수록 행복수준 상승

지난해 현재 자신의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였다.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36.8%,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이 세 가지 응답별 행복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동반자= 여가활동은 대다수 '혼자(59.5%)'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가족과 함께(29.7%)', '친구와 함께(8.7%)' 여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동반자 비중은 2016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 수준도 높아졌다. 하지만 가구 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6월 발표한 '국민여가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여가로 삶을 행복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문화셈터,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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