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임성재 피닉스오픈 '공동 7위'

제주출신 임성재 피닉스오픈 '공동 7위'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하며 신인왕 후보 면모
리키 파울러 우승… 안병훈 공동 20위로 밀려
  • 입력 : 2019. 02.04(월) 14:2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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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슈퍼루키' 임성재가 4일 끝난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톱10에 두번째 진입, 신인왕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연합뉴스

제주출신 '슈퍼루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시즌 두 번째 톱10에 진입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24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17언더파 267타)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해 말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해 2018-2019시즌 PGA 투어로 데뷔했다.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공동 4위에 오르며 PGA 투어 무대에서 첫 톱10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 12위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에 다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임성재는 5번 홀(파4)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 홀(파5)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1m가량에 붙인 뒤 한 타 더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 연합뉴스

우승은 파울러의 품에 안겼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2010·2016년) 있던 파울러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15언더파 269타)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017년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파울러는 4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세 타를 잃었으나 선두를 지켜냈다.

저스틴 토머스가 3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맷 쿠처, 체즈 리비, 버바 왓슨(이상 미국·12언더파 272타)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던 안병훈(28)은 막판 5타를 잃으며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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