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3조합장선거 대결구도 굳어지나

제주 3.13조합장선거 대결구도 굳어지나
"무혈입성 안된다"… 단독출마 조합 대항마 속출
70여명 출마 예상 속 조합 절반가량 맞대결 양상
4개 조합 정도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 가능성
  • 입력 : 2019. 02.03(일) 10:2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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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3일 치러질 예정인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한달 가량 앞두고 제주도내 농축협과 수협·산림조합장 후보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현역 조합장이 추가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피력하는가 하면 그동안 자천타천 거론되지 않던 인물들이 가세하면서 선거판도가 꿈틀거리고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후보군이 소개된 가운데 한달이 지난 현재 조합별로 대결구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앞서 4년전인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제주시·조천·중문·효돈농협과 한림수협 등 5곳을 제외한 농·축협 19곳, 수협 5곳, 산림조합 2곳 등 26개 조합장을 선출했다. 당시 66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평균 경쟁률은 2.5대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단독출마가 예상되는 조합을 포함해 32개 조합장 선거에 70여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농협

제주시 농협은 양용창 현 조합장의 거취가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고봉주(59) 전 제주시농협 이사를 비롯해 권해철(63) 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 대표, 김동욱(55) 전 도의원, 문명권(63) 전 제주시농협 기획상무 등 기존 후보들이 대결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천농협

김진문(65) 현 조합장이 3선고지를 오르기 위해 뛰고 있는 조천농협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심스럽게 무혈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조합장은 1회때도 단독출마로 무투표당선됐다.

▶함덕농협

당초 다자대결 구도가 예상됐든 함덕농협조합장 선거에 변화가 생겼다. 현역인 고금석 조합장이 최근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의 후보인 고두철(62) 전 함덕리장과 현승종(64) 전 함덕농협 전무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한림농협

역시 현직이 나서지 않는 한림농협은 강시병(63) 전 한림농협 이사를 포함해 김영종(67) 한림읍청소년선도위원장과 차성준(56) 전 농협지점장 등의 3파전이 지속되고 있다.

▶한경농협

그동안 김군진 현 조합장외 뚜렷한 도전자가 드러나지 않았던 한경농협은 양자대결구도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들어 김대윤 현 대의원(61)이 도전의사를 피력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고산농협

한달전만 하더라도 고산농협은 농협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후보들간의 3파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지역농민이 가세하면서 4파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의 이성탁(56) 현 조합장과 고영찬(62) 전 조합장, 김희종(58) 전 고산농협 상무에 농민인 이용구(54)씨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녕농협

오충규(68) 현 조합장이 나서는 김녕농협은 이용안(56) 전 김녕리장간의 양자대결구도에 변화가 없는 양상이다.

▶구좌농협

구좌농협 역시 당초 예상대로 4파전 구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부인하(59) 현 조합장과 고영호(61) 전 상임이사, 전 농협직원인 윤민(59)씨, 허수명(49) 전 비상임이사 등 종전 멤버 그대로이다.

▶애월농협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애월농협도 한달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대결구도에 변함이 없다. 강경남(54) 현 조합장과 김병수(58) 한국농촌지도자 제주시애월읍회장과 진동철(61) 전 애월농협전무가 표밭을 갈고 있는 중이다.

▶하귀농협

김창택 현 조합장이 나서지 않고 있는 하귀농협도 3자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병진(61) 전 하귀농협 상무와 강승철(56) 전 제주시이장단협의회장, 김남호(64) (사)한국산립복합경영인 제주도지회장이 주인공들이다.

▶대정농협

대정농협은 당초 예상대로 3파전 구도가 확정적이다. 이창철(63) 현 조합장이 수성에 나서고 있다. 강성방(62) 전 상임이사와 오창용(57) 대정읍이장협의회장 등이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덕농협

유봉성(70) 현 조합장이 다시 출마하는 안덕농협은 이한열(65) 전 조합장의 맞대결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대결구도가 확정되면 전·현직 조합장의 세번째 리턴 매치가 이뤄지게 된다. 201년 선거에선 이 전 조합장이, 4년전에는 유 조합장이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문농협

중문농협은 3파전에서 양자대결 구도로 축소됐다. 김성범(66) 조합장이 3선 도전의지를 밝힌 가운데 고찬범 중문농협 이사(59) 등 3명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렇지만 김 조합장과 고 이사만 남는 것으로 양상이 변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귀포농협

서귀포농협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이 변함없이 대결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후보들은 현영택(61) 현 조합장이 재선고지를 기약하고 있는 가운데 오응문(60)전 서귀포농협 이사와 현명철(61) 전 호근마을회장이 나서고 있다.

▶효돈농협

김성언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효돈농협은 김양훈(57) 효돈농협 이사와 백성익(56) 전 효돈농협 전무간의 양자대결에 변함이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위미농협

위미농협은 김종석 현 조합장이 불출마 뜻을 밝힌 상황에서 5자 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고승일 전 위미농협 감사(68), 김기홍 전 위미농협 이사(57), 김영근 전 남원읍자치위원장(60), 김창업 전 신례1리 이장, 현재근 전 남원읍이장협의회장(57) 등이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원농협

남원농협은 김문일(58) 현 조합장에 맞서는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무혈입성 조합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까지 한달가량 남아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표선농협

표선농협은 고철민(54) 현 조합장과 홍지혁(61)전 표선농협 감사간의 맞대결 구도에 변함이 없다.

▶성산일출봉농협

성산일출봉농협은 현용행 현 조합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강석보(60) 전 상무와 전국 농협노조 고충처리위원장을 역임한 박명종(55)씨 등 전직 임직원간의 맞대결 구도가 확정적인 분위기다.

▶감귤농협

도전역에 걸쳐 조합원이 있는 제주감귤농협은 양자대결구도에서 3파전으로 확전양상이 되고 있다. 당초 감귤농협은 김용호(65) 현 조합장과 송창구(58)전 상무간의 맞대결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2010년 선거에 출마했던 강응선(58) 전 감사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제주축협

제주축협은 고성남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예고하면서 강승호(66) 전 이사와 강종한(55) 전 감사, 축협 이사가 나서는 3파전이 예고됐다. 최근들어 강 전이사와 강 전 감사간의 맞대결 구도로 바뀌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축협

서귀포축협은 송봉섭(57) 현 조합장, 김맹종(53) 이사와 김용관(54) 전 지도경제총괄상무간의 3자대결 구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양돈조합

김성진(58)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던 양돈조합은 도전자가 나서면서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권진 현직 감사(52)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시수협

제주시수협은 김성보(61) 현 조합장과 한인용(68) 전 조합장간의 재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2016년 10월 22일 보궐선거에서 한 차례 격돌했었기 때문에 또다시 양 후보간의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자도수협

추자도수협은 당초 이정호 현 조합장과 이강구(61) 유자망 어선주협의회장, 김춘옥 추자수협 경제상무 등이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2선인 이정호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독출마 가능성이 높은 조합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강구 어선주협의회장만 거론되고 있다.

▶한림수협

김시준 현 조합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3파전을 예고했던 한림수협은 그동안 선거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준 조합장이 나설 경우 김창송(63) 전 조합장과 이인철(62) 전 상임이사간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런데 김시준 조합장이 3선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김창송 전 조합장과 이인철 전 상임이사간 양자대결구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남은 기간 현직 조합장의 결심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슬포수협

모슬포수협은 이미남(54) 현 조합장과 수협 직원 출신간 양자대결 양상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예상대로 강정욱(54)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게 돼 맞대결 구도가 확정적이다.

▶서귀포수협

서귀포수협은 예상대로 재선거에서 한차례 격돌했던 후보간의 재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김미자(55) 현 조합장이 수성을 기약하고 있다. 최정호(72) 전 조합장이 상대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산포수협

성산포수협도 김계호(57) 현 조합장과 이태일(61) 전 감사간의 양자대결이 그려지고 있는데 한달동안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특성상 남은 기간 새로운 인물이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수어류양식수협

해수어류양식수협은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포함됐다. 한용선(53)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는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

▶제주시산림조합

제주시산림조합은 김하룡(58) 현 조합장에 조합 출신인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됐었다.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김근선(54) 전 상무로 확인됐다. 남은 기간 새로운 후보가 나서지 않게 되면 조합내부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후보들간의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서귀포산림조합

서귀포산림조합은 당초 김용범(61) 현 조합장이 나서는 가운데 강창화 전 이사와 오형욱(50) 전 상무 등의 다자구도가 예상됐다. 본격적으로 선거판이 전개되면서 김용범 조합장과 오형욱 전 상무간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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